용광로 쇳물에 빠진 시체 썰.txt

스포츠분석

용광로 쇳물에 빠진 시체 썰.txt

연둬잪러1 0 1,246 2020.10.22 06:57

열차사고 썰 https://www.fmkorea.com/3060162752

익사체 썰 https://www.fmkorea.com/3060319469


이번에 풀어볼 썰이자 오늘의 마지막 썰은 용광로 쇳물에 빠진 시체 썰이다.

참고로 이때 같이 간 검사가 열차사고 썰의 그 여검사임. 저 여검사랑 엮인 좆같은 변사가 두 건인데 하나가 열차고 하나가 용광로... 그리고 검찰청 피의자 자해 사건도 엮인 적이 있는데 이건 시체 썰이 아니니까 패쓰.


시간의 흐름은 익사체 - 열차사고 - 용광로 - 토막살인 - 미스테리 순임.


다시 말하지만 난 항구 도시의 지청에서 근무를 했고, 이곳이 항구도시다 보니 익사 변사도 많았지만 근방에 유명한 산업 단지가 있다보니 산재 변사도 엄청나게 올라왔음. 대개 추락사나 교통사고 같은 게 많은 편이었는데, 그날 이 변사보고가 올라온 건 낮이었다.


잠깐 곁다리로 이야기하자면 야간 당직 때는 뭐 벌금 내는 거 받고, 영장 들어오거나 사건 보고 들어오면 검사한테 바로 연락하고, 그리고 검사 결재 나면 그거 다시 관할서로 뿌려주고, 그 외에는 뭐 청사 내 방호 시설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순찰 돌고 하는 일밖에 없는데, 낮에 일할 때는 그야말로 만능 시다바리 일꾼이 되어야 했다. 총무과에서 우편물도 분류해야하고 민원실 가서 변호사 사무장들이 복사해달라는 거 기록 찾아서 복사도 해줘야 하고 또 전산실 가서 사건 기록도 스캔 입력해야 하고 아무튼 일이 존나게 많았는데.


갑자기 방송으로 "범공익 씨, 범공익 씨는 지금 바로 XXX호로 올라오시기 바랍니다." 이런 호출이 내려왔다.


뭐지 씨벌... 바빠 죽겠는데 갑자기 왜 검사실에서 부르고 지랄이야... 이런 생각을 하며 투덜투덜 검사실로 달려갔다. 대체로 낮에 검사실에서 호출할 때는 재판 서류를 법원에 갖다 나르는 일이 많았기에 손에는 접이식 구르마를 들고.


근데 검사실 딱 도착하니 검사님께서 우아기를 팔에 걸고 나에게 구형 아반떼 키를 던지시며 "공익씨, 가시죠!" 이러네?

응? 어딜 가? 그리고 키를 왜 날 줘? 씨발 또 운전기사야! 운전방호원은 어따두고 또 나야 씨발!


나는 그대로 검사의 차를 몰고 의료원으로 쏜살같이 날아가야 했다. 가는 길에 검사가 이야기를 해주는데, 보통 낮에는 변사사건보고가 배당된 검사실로 올라오는데 오늘 변사 배당된 검사실이 이 검사님 방이었나 보다. 근데 이 검사님이 마침 오늘 주간에 내가 출근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날 불러낸 거다. 같이 열차사고 시체도 본 사이 아니냐고 농담을 하시던데 진짜 기어봉 쥔 손으로 바로 아구창 날릴 뻔...


아무튼 지청에서 의료원까지 차로 보통 2, 30분 정도 걸리는데 그 와중에 검사님 직업병 도졌는지 혼자 중얼중얼 시작하심.


"일단 사인은 화상이고, 이번에도 사진은 없네요. 공익 씨 이런 사건 많이 봤어요? (짬 좀 찬 검사들은 공익아~ 라고 부르는데 짬 없는 검사들은 이상하게 공익더러 공익 씨라 부르더라. 멕이는 느낌이었음) 용광로에서 쇳물을 이동시키는 차가 전도를 해서 사망하셨다는데... 무슨 뜻인지 아세요 공익 씨?"


순간 핸들을 백팔십도 돌려 지청으로 유턴하고 싶었다. 씨발... 이게 뭔 개소리야. 친구들 중 일찌감치 군대를 마치고 제철소에서 일하는 녀석들이 몇 있었기에 나는 검사가 생각 없이 지껄이는 말을 백 프로 이해할 수 있었다. 아니 씨발 또 나보고 혼자 들어가라 할 거 아냐 이거... 아 씨발 집에 가고 싶다... 엄마 보고 싶다... 오늘부터 며칠을 못 자려나... 의료원으로 향하는 20여 분 동안 눈물을 겨우 참으며 간신히 액셀을 밟을 수 있었다.


시체안치소 근처에만 갔는데도 무언가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이런 비유를 하면 안 되지만, 그건 정말 뭐라고 해야 할까, 그냥 센 불에 고깃덩어리를 아무 생각 없이 몇 시간이고 집어넣어 태웠을 때, 살덩어리가 숯덩어리가 되면 나는 그런 매캐한 냄새. 시체를 본 경험은 몇 번 되지 않지만, 시체에는 그 시체마다 저마다 특유의 냄새가 있었다. 이번 변사 사건의 시체는, 지독한 매캐함이었다.


그리고 깊은 한숨과 함께 안치소의 문을 열었다. 오늘은 낮이라 그런가 몰라도 검사도 옆에 서 있었다. 훅, 하는 열기가 피부에 와닿고, 매캐한 숯 냄새 같은 것이 코를 때리고, 잠깐 미간을 찌푸릴 정도의 강한 안치실 내 조명이 눈을 덮고, 빛에 적응될만 할 때쯤, 차마 안치대에 올려놓지 못한 시체, 그걸 시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를 새까만 무언가가 사람의 형상을 한 채 파레트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생각만큼 끔찍한 외관은 아니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처참한 외관이었다.


용광로에서 나오는 쇳물을 싣고 이동하는 열차 같은 게 있었다. 쇳물의 온도 자체도 1500도 이상의 고온인데다가, 반자동 시스템이라 굳이 근처에 사람이 있을 필요도, 있어서도 안 되는 거였다. 그런데 고장이 났고, 이 사람은 그걸 고치러 사람이 접근해서는 안 되는 그것에 다가갔었다. 그리고 그 열차가 전도되었다. 넘어갔다는 말이다. 차라리 반대편으로 넘어갔으면 크게 다치더라도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쇳물이 그대로 그 사람을 덮쳤다. 그렇게 그는 전신에 1500도가 넘는 쇳물을 뒤집어 쓰고 사망했다. 의사의 말로는 다행히 쇳물이 몸에 닿는 순간 쇼크로 죽었을 것이라고, 죽는 순간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을 거라고 했다. 그런 의사의 말은 하나도 귀에 안 들렸다.


사람이 쇳물을 뒤집어 쓰고 죽었는데.


언뜻언뜻 검게 탄 살점이 보였다. 이게 말이 되나. 곳곳에 흉물스럽게 굳은 쇳덩어리 사이로 사람의 살점이 군데군데 보인다는게. 그 반대여야 해도 이상할 판에. 마지막이 고통스럽지 않았을 거라고? 시신의 모습은 두 팔을 절박하게 앞으로 밀어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저 모습이 어떻게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고인을 덮친 쇳물은 이미 어느 정도 식었음에도 여전히 가까이 다가가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적어도 한여름 땡볕 같은 열기가 느껴졌다. 잠깐 눈물을 보이던 검사는, 결국 시신에 대한 부검 지휘를 내리지 않았다. 다만 사인을 변경했다. 부검이 필요 없을 정도의 명백한 사인, 분사. 그렇게 변사 사건은 완료되었다.


나중에, 당직을 서는 수사관들 사이에 이번 용광로 쇳물 분사 사건이 제법 화제가 되었다.

그때, 나중에 직장 내 성추행 및 공익 폭행으로 결국 내가 소집해제하기 한달 전 쯤 파면 처리된 어떤 싸이코패스 수사관 하나가 했던 말이 아직도 떠오른다.


"아 그걸 어떻게 부검해 그럼. 그라인더라도 갖고 와서 갈라야지, 완전 동상일 거 아냐."


개새끼야 뭐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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